안녕하세요 작년 8월 결혼한 새댁입니다
시댁은 저희 신혼집에서 10분거리라
제가 시댁이 가까워서
어머님 자주 오시면 어떡하지??하니
남편이 자기가 잘 막아줄테니
걱정말라고 하길래 안심했더니 어머님이
친구처럼 서로 집 비밀번호 공유하자고 하셨을 때
남편이 칼같이 잘랐고
저도 그냥 옆에서 허허 웃으며
신랑이 안 된대요 어머님~~하고
장난스럽게 넘겨서 잘 넘어갔는데..
저 퇴근전에 어머님께서 꼭 전화를하세요
4시 50분쯤에요
저 퇴근하고 집에가면 5시10분정도 되는데
몇시쯤 도착하니 너네집에서 같이 밥먹자~하시길래
처음 며칠은 3일정도 간격을 두고 그려셔서 어머님이
어머님이 심심하신가보다 하고 먹어드렸러요
주말에는 부르시는 일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한달사이 빈도가 너무 지나쳐서
좀 거리를 두려고 일부러
저 야근이에요~ 회식이에요~ 친구만나요~ 했는데
야근한다고 했던 날 집 들어가다
현관 계단에 앉아계신 어머님보고 놀래 자빠질뻔했어요
저희집이 엘레베이터 딱 내리면 불켜지는 방식이라서
진짜 무슨 공포영화인줄ㅠㅠㅠ 정면으로 진짜…
어머님한테 저 야근이라고 했는데 왜 오셨어요 했더니,
어머님이 지나가던 길이라서
혹시 있나 하고 들러보셨대요;;;
이상하게 좀 말을 횡설수설하셨음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나서
지금 왔다고 말하고 그날도 같이 저녁 먹음;
그 이후로는 그냥 전화 안하시고
무조건 와서 계단에 앉아계심.
무서워죽어버릴거가틈 ㅡㅡ;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앉아계신듯.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자기 혼자 저녁먹는게 맘에 걸렸는데
어머님이 자기가 딸같아서그래
저녁 한끼 먹는건데 그냥 같이 먹어드려~”
하네요 ㅡㅡ
남편이 뭐라고 하니 너
도 늦고 혼자 집에서 밥먹는거 외로울텐데
나라도 가서 먹어줘야지 그러셨대요;
그래서 지금 대판싸우고 각방쓴지 1주일이에요 .
어머님이 아직 불편한데 자꾸 저한테
치대시고 무슨 껀덕지만 있으면
딸처럼 뭐 먹으러가자
뭐 하러가자 하시고 ㅠㅠㅠㅠ
그래서 진짜 너무 피곤하고 빡치는날
김치랑 김만 차려드린 적 있는데
그 담날은 반찬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셨더라구요.
딸같다니..ㅠㅠ
보통 딸들 엄마한테 저렇게 안하자나요
전화도 자주 안드리는구만..
저녁만 드시고 남편 오기전에 가시긴 하는데
시어머니의 도넘은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좋게 생각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