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남편 대학 동문중
예전에 친하게 지내시던 분이
갑작스레 돌아가셨어요
최근에는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전에 집에서 같이 저녁도 먹고
저희 가족이랑 그분 가족들도 만난적이 있어서
남편이 부고를 듣고
일 끝나자마자 장례식장에 가게 되었고
양복 입을 시간이 없어서
검은 자켓에 항상 일하러 갈때 매던
일 가방 메고 장례식에 갔습니다
근데 그날 밤 새벽 한시경에
남편한테 친하지도 않은
후배한테 욕과 함께 문자가 왔어요
“최xx입니다. 장례식에 자켓이나 쳐 입고
가방떼기나 쳐 들고오신분이
예의에 참 어긋나시던데
평생 돌아가신 그분께 속죄하면서 사십시오
아님 한번 찾아 오시던가 시x
이렇게 왔더라구요.
참나. 아니 장례식에 검은 자켓이
이렇게 욕먹을 일입니까?
양복하나 안입은게 아니 못입은게 죄입니까?
그것도 일면식도 거의 없는 후배한테?
저렇게 시비조로 새벽에 카톡받으면
기분이 당연이 좋을까요?
그리고 저 카톡보낸 ㅅㄲ도 돌아가신 그분과
친한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가족이나 정말 친한사이면 모를까
그렇게 친하지도 않으면서
저런 욕 들으니까 너무 화가나네요
정말 그ㅅㄲ 찾아갈려다가 말았네요.
남편은 아침부터 그 카톡 받고 너무 열받아서
일도 한 시간 늦게갔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너무 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