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는데 너무 어렵네요

저번주 토요일에 제가 감기 몸살이 나서

신랑한테 친구 만나서 놀다오라하고

저는 약먹고 누워서 쉬고 있는데

시어머님께서 저녁먹으러가자고 연락이 오길래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담주 평일에 시간내서 가겠다하니

어쩌다 몸살이 걸렸냐, 약은 먹었냐

병원은가봤냐 하며 걱정해주시길래

저는 괜찮다했더니

“아니OO(신랑)이 감시 옮으면 어쩌려고

그러나 바깥일하는 사람 몸상하게”

이러시길래 기분이 확 상해서

“저도 일하는 사람이에요” 하니까

“그래도 가장이 건강해야 집안이 건강하다

뭐 그까짓 니 월급 벌어와봤자 뭐…”

이러시길래 “신랑이 돈 못 벌어 와서 제가




지금 맞벌이로 일하고 있는데요? 하니까

딱 끊어버리더라고요

다시 걸어보니 안 받으시길래 

저도 그냥 안 걸었죠

그러고 오늘 친정엄마랑 통화하다 

이런일이있었다고 얘기했더니 

무조건 제잘못이라 찾아가서 사과하라하는데

제가그정도로 잘못했나요?


후기

이렇게 댓글많이받을줄은 생각도못했는데

조언감사드립니다

일단 어제밤에 남편에게 

주말에있던일을 얘기했어요

내가 어머님께 그렇게말한건 

내잘못을 인정하는데 솔직히 너무섭섭하고 속상했다

다른거보다 그깟월급이라는 말이 

나는 나름대로 내월급에 만족하고 

내직장에 만족하는데 그렇게말하니 

욱해서 그런거같다 만약에 

시어머니가 전화로 얘기한다면

나한테 이얘기 못들은척하고 

시어머니 나무라지말고 

이 일에 개입은 안해주면좋겠다 말했어요

남편도 욱할만했다며 개입은안할테니 

너가하고싶은데로 하라하더라고요

연애 2년동안 결혼얘기나오기 전까지 

시부모님은 따로뵌적은없고 

결혼준비하면서 자주뵜는데 

그때는 별다른 다툼이나 싸움은없었는데 

별일아닌걸로 트러블날지는 몰랐네여…ㅋ

아참,,그리고 남편과 저는 동갑내기고 

월급 세후 50만원 차이납니다,,,ㅠ서럽당

친정엄마도 그냥 제가 밉보일까 걱정되서

하는소리같아서 별 생각은 안하고있어요

시어머니랑은……. 

어처피 제전화도 안받으시고 

아마 제가직접 갈때까지는 화안푸실듯한데

제가 이번주는 창원에서 

결혼식이있어서 못가서 언젠가는가겠죠 뭐ㅎ

제가아플때 남편놀러간거는 

남편이 저아픈날 집안일 집청소다하고 

죽사다주고 같이옆에있는데

그냥 저도좀 혼자쉬고싶고 

남편도 그냥 나가서 놀라고 나가라한거에요

결혼기간동안  늘 같이놀고 

가사분담 같이해서 말하자면 휴가잠시준거죠ㅎ

죽을정도로 아픈건아니였으니까ㅎ 

오해들안하시길!!!

암튼 결혼은 무지하게 어렵네요ㅋㅋ 

둘이좋다고 산다는데도 여기맞추고 

저기맞추고 솔직히 그냥 남편에 엄마일뿐인데 

제가그분께 벌벌떨필요는없고

그저 어른이고 제남편의 엄마니까 

그정도의 예의만 갖추고 삽니다….

아무튼 사이다후기는아니지만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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