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혼전에 분명
딩크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충분히 많은 얘기를 통해 결혼 했는데
어느순간 아이가 갖고 싶다고
조르고 졸랐을때 이혼했어야 했는데…
와이프를 사랑했기에 이혼할수는 없었고
나는 생각보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먼저 와이프한테
아이가 나오면 육아에 자신이 없으며
우리 사이는 멀어질거다 라는 말을
15번쯤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관 시술을 혼자 시작하더니
결국 아이를 낳았다
와이프를 위해 최선을 다해보려했으나
내가 퇴근하고 집에오면 와이프는 항상 나한테
자꾸 뭘 시킨다 애기 목욕이라든지
집안일이라든지
난 집에오면 쉬고 싶고
솔직히 와이프랑 놀면서 집안일 하면 되는데
그냥 뭘 많이 해야된다
그래서 가정부도 불렀고,
장모님 집 근처로 이사를 가고
장모님에게 월 100만원씩 드리고
잠깐씩 아이좀 봐주셨으면 한다고 하고
아이는 어린이집도 가는데
와이프는 독박육아라고 힘들다고
우울증걸린거 같다고 투덜된다
속으로는 내가 낳지 말자고 했잖아!!!!를
수십번 외치지만 말하지 못한다.
참고로
나는 외벌이다.
와이프는 한도없이 내 카드를 쓴다.
와이프는 가정주부다.
아이는 어린이집을 간다.
우리는 관계를 안가진지 37개월째다.
이번생은 그냥 이렇게
돈말 벌고 살다가 끝날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