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사내연애 중인 남자입니다
만난지는 이제 4개월 조금 넘었고
초반에는 잘 만나고 있다가
한달 정도 전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회사에서 단체 회식을 하러 가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자직원 손에
뭐가 묻었길래 아무 생각없이 닦아 주었습니다.
그 때 한창 술을 마셔서 사실 잘 기억도 안나는데
다음 날 여자친구가 카톡으로
‘자기가 김대리한테 관심있는 줄은 몰랐네
플러팅 장난아니더라ㅎㅎ’
라는 카톡에 뭐가 묻어서 닦아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왜 과잉친절을 베푸냐며
뭐라고 하더군요.
제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니
똑같이 당해보면 이해를 하려나?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똑똑히 봐 이러더니
다음 회식 하는 날에
잘생긴 남자 직원 옆에 앉더니
무슨 간호사 마냥 이마에 손 올려서
열체크해주고 딱 붙어 있더라구요.
카톡으로 뭐라고 하니까 하는 말이
‘너도 저번에 여자 손 터치했잖아
넌 이런 거 아무렇지 않다며, 왜 열받아?’
‘당해보니 잘못을 알겠지? 앞으로 무조건
몇 배로 똑같이 갚아줄 거니까 조심하자 자기야’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술 마시러 간 저에게
한시간 이상 답장 안하면 알지? 이러더니
제가 두시간후에 답장했다고
이틀동안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여사친에게
이직문제로 만나서 상담을 해줬었는데
다음에 낯선 남자 차에서 내려서 보니까
전남친 이더라구요.
그러고서 하는 말이
친구 사이로 만난건데 문제가 있나?
전 남친이랑 친구로 지내면 안 되는 법 있어?!
네가 친구면 다 된다며!
넌 되고, 난 안돼!?
정말 미쳐 버릴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