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머리채 잡고 참교육

결혼한지 2년 반

2살 어린 시누이에 시모, 시부랑

걸어서 5분거리 살고 있습니다

아직 아기는 없어요

앞으로도 없겠죠 이혼 할 거니까

결혼 후 부터 아무때나 비번 누르고

집에 쳐들어오는 건 기본이고

내 옷 훔쳐 입기 등 항상 반말 존댓말 섞어가며

비아냥 거리고 사람 돌게 만드는 게 취미입니다

제가 시누한테 쌍욕을 한게 된 이유는

시부 생일날인데 그날 전화가 오더라고요

시누: 우리 아빠 선물 뭐 샀어요?

나: 아직 안 샀어요. 왜요?

시누: 여태 선물도 안 사고 뭐 했지? 

       지금 백화점이니까 빨리 돈 80정도 보내요

나: 생신 선물 따로 용돈 50정도 드릴거고 

      남편이랑 의논해 볼게요.

시누 : 아 진짜 의논하길 뭘 의논해요? 

          이까짓거로? 그냥 돈 80만원 부치라니까? 

          조카 웃기시네.

여기서 폭발.

나: 야 이 샹녀나. 나한테 돈 맡겨놨어? 

이 ____이. 싸가지 없이 이랬더니 

3초 침묵 후, 엄마 얘 미쳤나봐 이러고 

툭 끊더라고요.

옆에 시모가 같이 있었던거에요

바로 다시 전화오더니 

이따 집으로 오라고 어디서 무식하게 쌍욕이냐고… 

니 애ㅁ가 그렇게 가르치냐고 

지랄지랄을 하더라고요.

남편한테도 전화해서 

내가 미쳐서 쌍욕 지껄인다고 

미ㅊㄴ이라고 그랬대요.

남편도 너 미쳤냐고 진짜냐고 그러길래 

그냥 깔깔 웃고 전화 끊었어요.

그리고 진짜 오늘은 끝장을 본다 생각하고 

누구든 지ㄹ하면 10배로 갚아준다고

 마음 단단히 먹고 저녁에 찾아갔어요. 

신랑 새ㄲ는 무조건 싹싹 빌라고… 

그냥 아무말도 안 하고 분노 숨긴 체 현관문 열었어요. 

시누ㄴ이랑 시모가 신발장에 

둘이 나란히 서서 저 죽일듯이 쳐다보더라구요.

무릎꿇고 용서 빈 다음에 신발벗고 들어오래요.

아버님도 쇼파에 앉아서 저 죽일듯이 노려보고요.

신랑새ㄲ는 벙어리마냥 가만히 앞만 보고.

욕을 많이 듣긴 했는데 다 기억은 안 나고

시어머니는 무식한ㄴ이 

집에 들어와서 집안 꼴 개판났네

(제가 전문대 나왔다고 항상 뒤로 무식하다고 씹었어요. 

시누년은4년제인데 

경상도에 이름도 못 들어본 4년제 나와놓고)

며느리 노릇 제대로 하나 하는 것도 없고 

이쁜 짓을 해야 이쁘지 

가정교육 못 받은ㄴ 기타 등등~ 

(제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편부모라고 평소에도 개무시ㅋㅋ)

시누ㄴ은

너 오빠랑 이혼시킬거야 싸이코같은 ㄴ아. 무

릎꿇고 빌으라니까?

이러면서 어깨를 툭툭 치더라고요. 꿇으라고.

그때 그냥 눈깔 돌아가서

야이 C8년아 이러면서 

머리채 휘어잡고 주먹으로 얼굴 세대 연속으로 

퍽퍽퍽 때렸더니

시누년 꺅꺅대며 울고불고 소리지르고

시어머니는 제 머리털 다 뽑고 

목이랑 팔뚝이랑 손까지 다 할켜서 

지금 아예 살점이 떨어져 나갔어요.

시누ㄴ은 코피 터지고 

시아버지는 뜯어말리며 

“아이고 지ㄹ났네 아이고 지ㄹ났네” 이소리만 ㅋㅋ

신랑도 말리는데 

제가 끝까지 시누ㄴ 머리 털 안놓고

 두피까지 다 쥐어 뜯어줬어요.

니킥으로 얼굴도 날리고 

아주 죽인다고 생각하고 개패듯이 패줬어요.

시누랑 분리되면서 시어머니도 발로 한방 차줬어요.

그래도 분이 안 풀려서 

뒤돌아서 신랑 주먹으로 얼굴 두방 때렸고 

저도 머리통 한대 얻어 맞고 집으로 왔어요.

바로 따라와서 지ㄹ할 줄 알았는데 

안 오고 연락도 없다가

니같은 여자랑 못 산다고 미친ㄴ이라고 연락 왔어요.

일단 얼굴 생채기 때문에 

오늘 출근은 못 하는데 싸우고 나니까 

심장 두근거림도 없이 좋네요.

제일 다행인 건 

제가 아직 혼인신고를 안 했고, 애도 없다는 점.

집도 월세라서 

제 몸만 쏙 나오면 되는 게 다행이네요.

오늘 차로 제 물건 다 실어서 

일단 친정으로 갈 생각인데…

진짜 내가 여자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결혼을 해보기 전에는 

시댁이 어떤 미친ㄴ인지

남편이 얼마나 아내의 힘듦 앞에서 

쫄보인지 알 수 없어요.

결혼하고 2~3년간 혼인신고 하지마세요. 

애도 낳지 마세요. 모든 건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결혼 해봤자 좋을 일 별로 없어요 ㅋㅋ

 같음 침대에서 한 이불 덮고 자고 

같이 눈 뜨는 행복? 오래 안가요 ㅋㅋㅋ  

귀찮고 징글징글해요. 모든 게 다

더 못패준게 억울하네요. 

너무했다고도 생각 안 해요. 속이 너무 후련해요.

왜 의무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주는 

이런 관계를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다 감수했던건지 지난 2년도 너무 후회되고 

마음여리고 소녀같은 

우리 엄마 놀라실 거 생각하면 죄송할 뿐.

내가 똥을 밟은 건지 다른 결혼도 

이런건지 다시는 결혼같은거 징글징글해서

진짜 안 하고 싶네요 ㅋㅋ 절대 다시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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