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애 끝에 결혼했었어요
결혼 초엔 맞벌이였는데 너무 행복했는데
제가 임신을 하고
일을 그만두게 된 후에 남편이 변했어요
배가 불러오니 집에 있는건데
집에서 있으니 모든걸 제가 당연히 해야한다고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도 출산 임박할때쯤 되니
아빠될 생각에 설레는지 그때 잠깐 잘해줬네요ㅋ
저는 긍정적이고 의심을 별로 안 해요
누가 말을하면 곧이곧대로 믿어요
그래서 남편이 새벽마다 외박을 해도
동료들이랑 한잔하다가
동료집에서 잠들었다고 하면
정신놓을때까지 마시지말라하고 넘어갔어요
그거때매 제가 우스워보였나봐요, 이번에 제가
애데리고 친정집 갔다온다고 했는데
오랜만에 친정 가니까 자꾸 자고오라고 하네요ㅎㅎ
저는 그것도 남편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겠지
하고 생각하고 말었어요ㅋㅋ
암튼 친정집 갔는데 잘 지내다가
엄마의 잔소리 폭탄에 안 자고
저녁먹고 바로 집으로 갔어요
거기서 바람현장을 의도치 않게 목격했고
제가 뭐하는 짓이냐고 막 따졌더니
남편이 기다렸다는 듯이 이혼 하자고 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