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결국 이렇게 될줄은 알았지만
첫 제사에서 이런 일을
보게 될 줄 이얔ㅋㅋㅋㅋㅋ
우리집은 그렇게~~~
거르라는 갱상도임 ^^ㅋㅋ
나 어릴 때 남녀 상도 따로썼음ㅋㅋㅋㅋㅋㅋ
내가 오빠보다 나이 어린데도
엄마가 집 비울 때면
나보고 오빠 밥 차려주라 함
암튼 그런 가부장적인 집이고
나는 성인 되자마자 탈주해서 자취하고 있음
근데 왠걸 오빠놈이 결혼을 한다고 함
누군진 몰라도 우리 집에 올 여자가 넘 불쌍했음
만나보니 참하고 똑부러지며 다정한 언니였음
도망치라 해주고 싶었음 솔직히 ㅋㅋㅋ
결혼 전 엄마 생일에
왜 니 여친은 연락도 없냐
이러던 우리 엄마 아빠를
오빠가 나름 잘 컷한다고 생각했음
오 나이 먹더니 철들었나? 싶었음
근데 왠걸 ㅋㅋ
추석 때 엄마가 새언니 일 시키는데
오빠 놈은 암말도 안함
과일 먹자고 과일 가져오는데
당연히 새언니 앞에 과일이랑 칼 줌
내가 괜히 머쓱해서 과일이랑 칼 뺏어서 깎음
엄마가 왜 니가 깎냐 함
며느리 칼솜씨 좀 보자 ㅇㅈㄹ하길래
옛사람 티내지 말라고
그런 거 하지말라고 걍내가함
엄마가 밥 먹을 때 새언니보고
와서 국 좀 푸라함
내가 아 손님한테 왜그래 냅둬
내가 하께 이러니까
이제 가족인데 이런 거도 못 시키냐 역정 냄
남의 집 귀한 딸한테 시키지말고
진짜 가족 오빠한테나 시키라니까
뭣도 모르면서 어른한테
어쩌고저쩌고 엄마가 화냄
오빠가 눈치보더니 자기가 한다고 일어섰는데
엄마는 괜히 나한테 화냄
오빠 부려 먹으니 좋냐고ㅡㅡㅋㅋ
엄마가 나한테 뭐라하니까
새언니가 나 불쌍했는지
본인이 하겠다면서 주방으로 들어옴
첫 명절이 끝나고 솔직히
오빠 이혼 당할 줄 알았음
그 외에도 울엄마가 시짜질 겁나했음
말려두 안듣고
새언니 1인샵 하는데 어떤지 봐야겠다며
말도 안하고 찾아가고 등등… 완전심했음
그래도 어찌 잘 살길래
아 집에선 잘하나 싶었는데
어제 첫제사에서 대판 난리가남
새언니 오자마자 가방도 안 내려 놨는데
엄마가 할 거 많은데
옷이 왜케 불편한 거냐고 머라함
빨리와서 전 담아서 내가라고 뭐라함
오빠는 걍 쇼파가서 앉음
새언니가 오빠한테 가더니
“너네집 조상이잖아 넌 왜 아무것도 안해?”이럼
갑자기 집 분위기 갑분싸 ㅋㅋㅋㅋㄱ
우리 엄마는 뒤집개 놓고 뭔 소리냐하고
새언니가 본인이 돈을 반반 안 해온 것도 아니고
결혼은 오빠랑 했는데
왜 어머님이 저를 노예처럼 부려먹냐고
여기가 우리집인가요?
저는 ㅇㅇ이랑 결혼한 손님이에요
제말 이해 안 되시면 저는 그냥 갈라서겠습니다
이러고 나가서 친정감
지금까지 연락안됨ㅋㅋㅋㅋ
새언니 카톡에 결혼사진 디데이 다 내림ㅋㄱㅋ
엄마랑 오빠 너무 꼬시다
이혼하고 걍 혼자 살아야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