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시누이 때문에 초보운전 탈출함

일단 난 장롱면허 5년차임

결혼하고 시댁 갈때마다 신랑이 운전했고

나는 장롱면허+쫄보라서

항상 신랑이 운전했음

근데 이 얌체같은 시누이가(남편누나)

우리가 집에 가려고 하면 신랑한테 매형

매형 곧 온다며 술 마시고가 ㅇㅈㄹ

내가 신랑한테 우리 집에 가야지

나 내일 일찍 나가야해 싸인줘도

얌채같은뇬이 술을 꺼내서 권함

신랑 처음에는 안 마시다가

이따 대리 불러서 가자함

그렇게 항상 시누뇬땜에

집에 늦게가거나 다음날 가게 됨

술 준다고 받아 처먹는 신랑도 문제긴 하지만


평소에 나나 친정에 아들보다

더 잘하기때문에 그냥 참아줌

근데 이번에 참던 게 터졌음

이번에 시누네에 애기 물건 줄게 있어서

주러 갔더니 시누 남편네 부모님이랑

내 시부모님이랑 같이 술드시고 있음

저녁에 약속 있던 참이라

시누한테 물건만 주고 간다고 미리 말했었음

하지만 얌체같은뇬은, 우리 딱 오자마자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서

일단 자리에 앉으라 함

앉았더니 어른들이 신랑한테 술 한잔 받으라함

신랑 내눈치보며 안된다 내빼는데

시누 시부모님이 어른이 주는 술 거부하는거 아니라고

기어이 먹임

시누 나 저녁에 약속있는거 

뻔히 알고 있었는데도 

그래 어른이 주시는건데 마셔 하면서 덩달아 먹임

이날 진짜 참던거 터져서 신랑 조금 취해보이길래 

입닥치고 있으라는 사인을 보낸후

죄송합니다만 제가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요 

이사람도 좀 취한거 같고 저희 먼저 가보겠습니다함

시누왈 올케 운전도 못하잖아

여기 더 있다가가 술깨고가면되지 누가잡아먹니?ㅋㅋ

아뇨 저 운전할수 있어요 하고 

어른들께는 정중히 인사하고 신랑 잡고 나옴

그리고 운전대잡고 집으로가며 

신랑에게 블록버스터급 초보운전의 진수를 보여줌

신랑이 진짜 그날 죽는줄 알았다고…

그렇게 집에와서 신랑한테 말함

도대체 형님은 왜 항상 그런식이냐

 다다다 쏘고 앞으로 당신 형님네 볼때마다 

술마시면 오늘과 같은 운전대를 잡은 

나를 볼것이다라고 엄포놓음

그 뒤로도 쭈욱 댓번은 격한 초보운전러의 

차를 탄 신랑이 술을 권유를 뿌리치기 시작함

어쨌든 그렇게 6개월간 분노의 드라이브를 하다보니 

지금은 그냥 쌩쌩 100 가뿐히 밟음

내가 운전을 시작하니 시누네 만날때 

지네는 술먹고 나한테 운전을 시키려하기에 

나도 같이 술마셔버림

그리고 우리는 대리 불러서 옴

시누네는 차 없어서 택시타야함

약오르는 표정 보니 

그동안의 분노가 조금씩 풀림

젤 멍청한게 신랑이지고 

생각하는 인간을 만들려면 노력해야겠지만 

노력이라도 하니 시누를 만나고 생기는 분노는 

그 즉시 신랑한테 풀고 뒤끝은 없게 하고 

알콩달콩 사는 중임

그리고 앞으로도 쭉 나는 

개쌍마이웨이로 시누한테는 나쁜년이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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