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향수 범벅하고 오는 커플이랑 싸웠어요

어제 저녁에 남편이랑 보쌈집에 갔어요

저녁도 먹을겸 맥주도 한잔하려구요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왠 젊은 커플이 들어오더라구요

저희 바로 뒤에 앉았는데

3초만에 여자분 향수냄새가 너무 심하게

너무 심하게 나는거에요

그래서 사장님께 자리 좀 옮겨도 되냐고

여쭤보고 구석자리로 옮겼어요

그리고 보쌈이 나와서

쌈을 4,5번정도 싸먹고  있는데

그 커플 중에 남자분이 오더니

남자-저기요 왜 자리 옮기셨어요?라고

시비 걸듯이 말하길래

남편이 그 남자 쳐다보면서 “저기요

좀 진정 좀 하시고요

저희는 조용한 자리에서 먹으려고 옮긴겁니다

라며 좋게 말했어요 그러자

남 – 아니 그게 아닌거 같은데요?

남편 – 자리 옮기는건 우리 자유인데 왜요?

남 – 왜 우리 오자마자 자리 옮기냐구요!!

계속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더라구요

보니까 이미 오기 전에 술을 좀 드셨던거 같고

저희가 맥주 1병도 먹기 전에

그 커플은 소주 2병째 먹고 있더라구요

남편도 슬슬 화가 나는지

남편이 결국 말해버렸어요

그쪽 커플분들한테 향수 냄새가 너무 강해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을거 같아서 자리 옮겼다고요

그러니까

와 와와 열받네 와 아이씨 이러더라구요

그러더니 저희 맥주병을 툭툭 치더라구요

솔직히 무서웠어요

저 병들어서 남편때리면 어쩌나,,

다행히 사장님이 중재 해주셔서 

거기서 일단락 되었고,

사장님이 경찰 부른다고 하니 

그 커플은 계산하고 나가고,

저희는 그냥 죄송하다고 돈 안받으신다는거

그냥 돈 던지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가게 앞에서 저희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남편이 그냥 신경쓰지 말고 가자고 하니까

저희 계속 째려보고 남자분은 담배물고 있고..

젊은 커플이었는데도 

남자분이 술취해서 여자친구한테 

센척하고 싶었나 싶기도 하고,.

간만에 둘이 외식하는거였는데 완전 망쳤네요..

식당에서 향수냄새 저희가 유독 예민한건가요?

추가

오해가 있어서 다시 적습니다.

제가 표현을 잘못 해서 오해하신 분들이 많네요..

사장님은 저희가 반도 안먹었는데 간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면서 음식값 안 받으시겠다고 한거구요. 

사장님하고 남편은 

벌써 8년정도 되는 단골 사이입니다.

남편이 네 그럼 그냥 갈께요 이러면서

나가는 척 하면서 카운터에 돈을 냅다 두고 나온겁니다.

사장님은 아무 죄없죠.. 더구나 친한 사이인데요..

면상에 집어던지는 

그런 막장을 생각하시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카운터에 냅다 놓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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