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제 30 신랑은 38
결혼 4년차 맞벌이 주부 입니다
18개월 아들 하나 있구요
어제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애기가 국을 다 먹어서 국이 없었어요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반찬만 만들었는데
야근 퇴근하고 들어온 신랑이
오늘 아침에 국도 좀 끓여놓지
왜 반찬만 했냐며 승질내는거예요
그래서 왜 승질내?
나도 나 퇴근하고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고
내 새끼랑 오빠 먹이려고
매번 반찬하고 국하고 다했어
근데 오늘 국 하나없다고 승질낼이야?
그럼 니가 끓이지 그랬어? 이러니까
신랑 혼자 씩씩대더라구요
저도 승질나서 반찬 만든 거 다 엎으면서 신랑한테
앞으로 나 반찬 할일없다 그
리고 국도 앞으로 끓일 일 없다
알아서해서먹고 알아서 해서 먹여라 이랬더니
이렇게까지 할일이냐고 놀래더라구요,
그래요 평소에는 싸우기도싫고해서
그냥 참고 넘어가는 스타일인데
쌓여서 다 버려버렸어요 ,
아침에도 격주 교대근무 신랑 안쓰러워서
제가 일찍일어나서
애기 어린이집 등원준비하고 밥도먹이고 그래요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없어요,,
근데 … 참 국 없다고 이렇게 승질낼줄은 몰랐네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