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갔다오면 소금을 꼭 뿌려야 되는 이유

1분스토리zip

간밤에 무서운 경험을 했습니다…

어릴적부터 가장 따르던

사촌형의 장례식을 다녀온 남편이

우리동 입구에서 계속 벨을 누르는겁니다…

눈동자 주위로 인광이 둘러진듯 희번덕이며

인터폰으로 보는 나를 뚫어지게 바라본 채

몸을 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더라구요

과음했나 싶어

잠을 쫓으며 열림버튼을 눌렀고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남편이

욱, 으잌 하는 괴성을 내서 

놀라서 현관문도 열어줬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남편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며

눈을 희번덕거리는데

30년 넘게 내가 알고 지낸

남편이 할 법한 짓이 아니였어요

더 큰 충격은 온갖 악담을 쏟아내며

나를 창문쪽으로 몰아붙였어요

우리집은 꼭대기층이고

난 순간 공황방작이 일어나

창문과 방충망까지 다 열고

호흡을 가누다 창에 매달린 듯한 상황이 됐는데

이 사람이 내 덜미를 잡고


아래로 내던질 것 같은 느낌이 와서

급히 폰을 켜서 친정아버지한테 살려달라

나 지금 거기로 도망가야겠다 소리치는데

평소 나한테 쌓인 불만이 많았다고

아버지한테 지껄이더니 차차

눈동자 주위로 번득이던 빛이 가라앉더니

거기서부터 정신이 든 남편은

방금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어요

술도 거의 안마셨다고 하고

사실 저희 남편은 사주에 상문살가 있는데

즉, 장례식에서 귀신 씌기 좋은 체질.

그에 씌여서 아파트 출입구를 본인이 열지 못해

계속 벨을 누르고 내가 문을 열어 들여주게끔

복도에서 괴성을 낸 것.

방충망까지 다 열어 급환기가 되는 과정에서

이것이 쓸려 나간 것 같아요

손 더 게스트 알죠?

집주인이 문을 열어줘야만 들어올 수 있는, 잡귀.

의논 끝에 다음부터는 장례식장 들고 날때

주모경을 외고 현관 열어 들이기 전에

소금 뿌려 결계를 친 뒤 바깥방향으로

털어내고 들여보내는 것으로.

이렇게까지 무서운 경험은 둘다 처음이고

지금도 몸서리가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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