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맵고 짜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갓 스무살 된 여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독 맵게, 짜게 즐겨먹었어요

시중에파는 불닭볶음면에

청양고추를 썰어넣어서 먹었고

캡사이신도 저한테는 그다지 안 매웠고

친구들 사이에선 미각이 있니 없니

진짜 튼튼한 위라느니 듣고 살았었요

늘 맵고 짜게를 많이 먹다보니

속은 늘 더부룩했습니다

워낙 살찌는 체질은 아니라서

많이 먹었고요, 야식은 늘 먹었습니다

체하기도 잘 체했고 속쓰리지만

매운거 참 잘먹었고 살았었죠

그러다 엄마의 권유로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검사결과가 위암으로 나왔고 의사 쌤이 하는 말이



앞으로 짠것.매운것은물론. 

탄 음식 , 면, 같은것,기름기.밀가루 등등

다포기하고 항암치료받으며 

채식만해야한답니다…

다음주부터 항암치료들어가는데 

머리카락이며 털이란털은 다빠진다는군요

저 수능 안보고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고, 

이제 꿈에그리던 대학캠퍼스생활을 즐겨야하고

이제정말예쁘게꾸며야할시기에 

머리카락없이살아야한다니…

엄마는아무말없이 울기만했고 

아빠는 아무말도안하십니다

엄마가직접대학교에전화걸어 

대학도포기한상태입니다

저희집은 그렇게 잘 살지 못 하는데

치료비도걱정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매운음식.짠음식을먹어야

스트레스를받지않습니다..

그냥죽기전까지 하고 싶은 거 먹고싶은 거 

엄마, 아빠 치료비걱정 안하게 

항암 치료 거부할생각입니다

세상은 왜이렇게 지랄맞을까요

정말 이대로다포기하고죽고싶어요..

추가

속상해서 적은 글에 위로되는 댓글,

악플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너무 충격이커서 말을 순조롭게하지못해 

의심서게 만든점 죄송합니다.

위내시경결과를 일주일 후에 들었던 이유는 , 

제가 아르바이트를하고잇어서 

도통 시간이나질않아 일찍 결과가 나와도 

1주일후에 직접가서 암세포가 있다고 들었고

그 주 토요일에 

서울로 올라가 위암전문 의사선생님께 

저의암의진행상황과 속도,

치료방법을 듣고 식습관교정을 하고있는중입니다.

현재 입원수속을 밟고있고 

이틀 후 입원해다음주부터 항암치료받을생각입니다.

격려해주신분들정말감사합니다

이겨내고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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