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 때문에 ktx 자주 이용하는 사람인데
ktx 열차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술취해서 고성방가하는 어르신들
3시간 내내 빽뺵 울어대는 어린 아이들
화장실에서 흡연하는 흡연충들 등등
근데 어제 신종 무개념년을 만났다, 엄마라는
엄마라는 사람이 개념없이
아들은 한시간낸내 빽빽울어재끼는데
객차에서 지 친구랑 통화로 수다 떨더라
주변에 승객들 전부 개짜증+저년을 어쩌지?
이러고 있는데 내가 그 여자한테 가서
“통화 좀 조용히 좀 해주세요” 했더니
내 말 대답 안 하고 통화하는 친구랑
어떤 사람이 시비건다고 내 욕을 하네?
그래서 내가 “본인 때문에 사람들 다 피해보잖아요
공공장소 에티켓 몰라요?”라고 했더니
갑자기 미친뇬이 스피커폰으로 지 남편한테 전화를 걸고
남편이 전화받는데
“어 여보 이제 한시간반 남았어.
옆에서 애 울고있는데 힘들어 죽겠다.”
이러면서 스피커폰으로
그냥 길거리에서 말하듯이 말하는데
남편이 돌직구날림
“여보 근데 지금 옆에 사람들 있지 않아?”
아마 남편은 스피커폰인거 모르고 말한거 같은데
주변 승객들 이얘기 듣고 갑자기
킥킥대고 그 여자는 얼굴은 새빨개지더라.
그러더니 그 여자가 객차안에서 큰소리로
“여보 지금 스피커폰인데
나 쪽팔리게 왜이래? 좀있다 집가서 얘기해”
이ㅈㄹ로 하고 끊더라. 개쪽팔리겠지ㅋㅋㅋ
지가 한시간내내 민폐짓한건 안쪽팔리고
남편이 실수로 면박준건 쪽팔린가보다.
한시간있다 집에서
바가지 긁힐 남편생각에 눈물이 다나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