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준 은혜로 3억을 달라는 아버지

30대 초반 워킹맘입니다

신랑과 저 둘다 대기업 다니고

제가 조금 더 버는 편입니다

아기는 아들 한명이고

어린이집 나니는데 친정 엄마가 봐주세요

(매달 120씩 드리고 있어요)

저희 친정은 제가 고등학교때만 해도

굉장히 부유했는데요

아버지가 사기를 많이 당해서

남은 건 대출 낀 서울집한채입니다

기술직이시라 가끔 일을 하셔서

월 200~300정도 버시는데

그 돈은 100프로 대출 갚은데 쓰십니다

근데 지난 주말에 가족끼리 같이 밥을 먹는데

(남동생 한명 있어요)

“기사에서 봤는데 애 한명 키우는데

3억씬 든다더라 그래서 둘다 나한테

그 6억을 갚았으면 좋겠다”라며 말하시길래

우리는 농담으로 듣고 웃어 넘기는데 아빠가 정색하면서



말하는데 너무 진지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빠. 우리 시부모님도 우리신랑 키우는데 

3억이 넘게 들었는데 

그럼 우린 6억 빚쟁이가 되는건가요? 

그렇게는 못하죠.” 했죠.

그랬더니 아버지가 한동안 말을

“그럼 일단 너네 수입의 20%를 나한테 줘라.”

하시는 겁니다.

저 결혼할 때 비용100프로 제가 모은 돈으로 했습니다.

동생도 부모님께 기댈 수 없는 걸 알기에 

지금 5년된 여친과 결혼하겠다고 

기를 쓰고 돈 모읍니다.

제 월급여가 세후 500인데 

그 중 친정엄마께 120나가고

아버지의 소망대로라면 100을 드려야한다는건데

그럼 전 애떼어놓고

 쌔가 빠지게 일해서 친정에 다 갖다바치는거죠…

친정만 드릴 수 있나요? 시댁에 똑같이 해드리면

500벌어서 180남네요.

신랑에겐 이야기도 못꺼냈고 동생도 난색을 보이네요.

결혼할 때도 못기대는데 자긴 더는 못드린답니다.

(동생은 30만원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친정아빠 너무 하신것 맞죠?

제가 많이 벌면서 너무한건가요?

제 생각엔 지금 집을 팔고 대출막고

남은 돈으로 깨끗한 외곽지역으로 집옮기시는게 

맞는 것 같은데 부모님 두분 다 펄쩍 뛰시며 

집값이 너무 떨어져서 지금은 절대 못 옮기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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