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있음) 통화 종료 안된 남편의 목소리ㄷㄷ

남편 35세, 직장인, 술을 좋아함

부인 33세 직장인, 술을 전혀못함

결혼한지 10개월 애 없음

이번에 남편이 연말 회식이 있다길래

회식 편하게 하라고 터치를 안 했습니다

근데 새벽 3시가 돼도 안들어 오길래 열받았는데

새벽 4시쯤? 전화가 실수로 받아졌습니다

노래 소리가 들리고 노래가 끊나더니

여자 웃음소리가 들려서 듣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안주머니에 넣은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눌렀나봐요

제가 듣기엔 남2 여2 였고

분명 남편 목소리가 확실히 들렸어요

처음엔 노래방 갔나 미쳤구나 했는데

듣다보니 노래방 도우미를 불른 게 아니라

나이트 룸잡고 부팅을 한 모양이더라구요

게임하고 노래하고 술먹고 뭐 이러는데

통화들으면서 

남편 카톡으로 그들의 대화내용을 썼습니다

“아주 신났네? 결혼반지는 빼고 노냐?”

언제까지 핸드폰 한번 안쳐다보고

노는지 궁금했고 정확히 1시간 10분을 들었고

자리를 파 하려른 순간 휴대폰을 본모양이에요

남편이 전화 통화 종료 누르고

카톡도 읽은 상태였고 제가 바로 전화하자 안받고

택시타고 집으로 오더니

남편은 자기는 잘못 없다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바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집 와서 바람피냐고 막 뭐라했더니

본인의 잘못을 100%인정 못하는 늬앙스와

제가 따지는부분을 혼낸다고 표현하더군요.

남편이 열받은 부분은

제가 ‘바람’을 폈다고 얘기한 부분입니다

잘못은 했지만 바람은 아니라고 버럭합니다


그럼 저게 바람이 아니고 뭐죠?

유부남이 나이트부킹으로

아가씨만나서 술먹고 노래하고 게임하고 ㅋㅋㅋ

그냥 논거라 표현해야 할까요?


제 얘기의 팩트는 바람의 기준은 뭐고

저들의 행동은 바람이 아닌가요???




후기


글쓴이구요, 모든 댓글 잘 봤습니다.

본문을 보여주면서 ‘물어보래서 여기 물어봤다.

내가 쓴글을 읽고 한치의 거짓이 있으면

나에게 이의제기를 해라’ 했습니다.

한마디도 못하고 잘못된거 없다했습니다.

“자 이제 댓글을 좀 볼까?” 했더니 못보겠다며

자기가 다 잘못했답니다.



어제는 술이 취해서 정신이 돌았다면서.. 

싹싹 빌더라구요.

(술 취하면 더러운 주사는 없지만 

약간 용감해진다고 하나? 또 잘 삐쳐요.)

‘바람’이라는 정의를 똑똑히 알려줬고 수긍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나 룸싸롱이 아니었다고 생각한건

주머니속에 핸드폰넣고 제가 듣고있을때

화장실가는 소리를 들었는데 

DJ가 디제잉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평소에 남편보다 술 엄청 좋아하는 

최**과장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기어이 사고를 치네요.

다른 팀인데 꼭 퇴근하고 술먹자고 찔러보거나

그 팀 회식 끝나면 

남편한테 연락해서 합석을 유도하는 사람이에요.



남편도 죽을놈이지만 

밑직원 자꾸만 꼬여내는 사람땜에 학을 떼네요ㅠ

암튼 모든 댓글이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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