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 남았는데 파혼해야 할까요?

본식까지.. 3개월 가량 남았습니다

요즘따라 사랑만으로 

결혼할 수 있다는 거에 한계가 오고 있어요

절 욕하셔도 좋고 

충고의 말 한마디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제 남친은 30대 후반입니다, 3년 넘게 만났는데

(전 올해로 20대 후반입니다)

지금 남친은 제 첫 연애상대이자 결혼상대입니다

저도 스펙만 보면 보잘 것 없는데

결혼은 현실이고

솔직히 장가, 시집 잘 가고 싶잖아요

일단 남자친구는 한번 갔다온 사람이에요

이 부분에서는 아무도 몰라요

제 지인들도, 심지어 부모님들도 모르세요

말하면 백프로 반대할 것을 알기에…

그런데도 제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남자친구가

저한테 말을 진짜 예쁘게해요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다른 사람이 이렇게 까지 해줄까? 라고 할정도로

저한테 잘해줍니다

그런데 결혼 준비로 서로 조금씩 트러블이 생기면서

그동안 못봤던 남친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일단 남친은 자기관리를 안 함

맨날 똑같은 옷 입고 구렛나루에 흰 머리 많음..

남자 친구 말로만 들었을 땐 

집안이 어느정도 잘 사는거 같은데

지금 남자친구는 2교대 공장다님 

차 명의도 보니 자기 명의가 아닌 아빠 명의인거 같음

제가 남자친구한테 200만원 가량 돈을 빌려줌 

아직 받지는 못했으나

저희 집이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져 

결혼할 때 보태주는게 없이 오로지 제 돈으로 가는데

남자친구는 전셋집 (브랜드 아파트 아님) 해오고 

내년에 계약 끝남

저는 천만원으로 혼수 해가기로 했음

기타 다른 지출 각자 500만원씩 부담하기로 했음

남친 결혼할 때 커플링 하나 + 백 하나 사주기로 했음

그냥 뭔가 내가 빌려준 돈으로 위에것들 

조금만 더 보태면 되는거 같음

담배 끊었다 해놓고 계속 거짓말 함 

결혼 준비 과정에 대출도 했음 (자기 뭐 사려고)

근데 독단적으로 대출 하고 나한테 걸림

오빠네 집에서도 딱히 뭐 해주는건 없는거 같음

저 또한 보잘것 없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집안에서 자라나 그런지 

이런 남자와 결혼한다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네요

연애만 했을 땐 몰랐는데 

결혼을 생각하게 되서 그런걸까요

저도 남이 저 같은 상황이면 

진짜 헤어져라고 옆에서 백날 말하겠지만

만난 정이 무서운걸까요 

막상 제 상황이 되어보니 그것마저 너무 힘드네요

불행 중 다행인건지 결혼하기전에 

콩깍지가 조금씩 벗겨져 가고 있는거 같네요..

제가 여동생이다, 친구다 라고 생각하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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