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친한친구들 무리에 있는
친구 한명이 반년전쯤 이혼을 했어요
당시에는 정말 어쩌다 그리되었는지
잘 몰라서 아이 양육권도 전남편이 가져가고
힘든시간을 보냈겠구나 싶어
친구들과 다같이 위로해줬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친구가 바람을 펴서
이혼을 당했다고 해요
뭐… 그것까지야 본인 일이니
우리끼리 뒤에서 얘기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그 바람핀 상대와 결혼을 한대요
그러면서 청첩장이니 축의금이니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친구가 웃으면서 굳이 축의금 낼 필요는 없고.
알지? 건조기, 청소기(고가브랜드)
둘 중 하나 믿는다!! 이러길래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친구한테
너 결혼할 때 우리가 오븐 사줬잖아 이러니까
(그 친구 결혼할때 저는 직장인이었지만
아직 대학원 생활하고
취직못한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여유되는 사람들끼리 좀 더 보태서 오븐 사줬어요)
근데 오븐 사준 걸 축의금으로 생각 안 하는지
그 친구가 저희한테
너희들 그때도 축의금 안냈잖아~
지금은 여유되잖아~ 이러는데
솔직하게 좀 짜증나네요
재혼하는 그친구 없는 자리서
다른 친구들에게 그냥 금액을 떠나서
저 뻔뻔한 태도가 싫다…
그래서 별로 결혼식도 가고 싶지 않다 했는데
다른애들은 다들 애매한 반응으로 망설이는것 같고.
재혼하는 친구와 제일 가깝게 지내는 애가
우리라도 이해하고 축복해줘야지 하면서
자꾸 바람잡는것 같은데
이 나이 먹고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