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에 냉동만두세트 보냈다고 난리났네요

최근에 저희 부모님께서 

홈쇼핑 티비를 보시던 중에

비비고 냉동만두가 나오길래

주문해서 먹어보니 간편하고 맛도 좋아서

사돈어른이 생각나

홈쇼팅에서 파는 세트상품(20팩) 주문하고

만두가 너무 맛이 있었다며

사돈어른 생각이나서 드셔보시라고,

저희 어머니가 사돈댁에 전화를 하고

택배를 보냈습니다

근데 여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와이프가 말하길

시댁에서 왜 비비고 냉동만두를 

보냈냐고 어이가 없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왜? 어이가 없는거냐”하니

“사돈어른께 냉동만두를

보내는 게 말이 되냐고” 합니다

그리고 더 어이가 없는 건, 장인어른께서” 다시는

포항에 생선이나 기타 선물 안보낸다” 라고 하셨다네요.

장인/장모님께서는 강원도에서 같이 뱃일을 하시고

저희 부모님은 아버지만 일을 하시고 어머니는 주부십니다.

포항에 살고요.

그리고 처가댁에서는 만두를 드실때면 

이때껏 빚어드시곤했는데

와이프가 ” 뻔히 만두 빚어먹는거 알면서 

냉동만두를 무슨생각으로 보내?! “라고 합니다

저도 당연히 화가났습니다.

그게 냉동만두?라서 화가나냐고, 

냉동만두던 두루마리 휴지 한세트던 

500원짜리 과자던 그게 뭐가 중요하냐, 

우리 부모님이 

강원도에 보낸 그 마음이 중요한거 아니냐?

(사실 저는 냉동만두도 20팩이면 

꽤나 비싼 가격이기에 이게 뭔가 하찮거나, 

이상한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이게 저희 부모님이 시댁부모님들께 실수를 하고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건가요?

그걸 받고 와이프 말로는

 ” 우리 부모님포함해서 

가족들이 다 기분이 언짢았다” 라고하는데…

저는 어떤 것이던 물품의 

퀄리티 같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 사돈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중요하지 그외적인게 

도대체 뭐가 중요한건지?

저희부모님께서도 지금 이것에 관해 

굉장히 화가 나있는 상태이시고

저도 정말 이해가 안가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생선류 좋은거 보내시는데 냉동만두가 뭐냐? 라고

몇몇분의 댓글이 있어서 중요한건 아니지만 

추가글 달아봅니다.

정확하게 다 기억은 아나지만

도루묵, 도치, 임연수 이렇게 받으셨다고 하고,

문어는 한번 받았다고 하네요.

물론 저희집은 명절때 아버지가 무조껀 꼭 챙겨드리구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그생선이 뭐던간에 감사하며 

친적들불러서 같이 나눠 드셨습니다.

이상입니다.

추가

와이프가 제말만 유리하게 적은거 같다고 했고

이렇게 올려달라고해서 올려봅니다.

와이프가 요청한 추가 내용

시어머니한테 연락이왔어

“저희가 만두를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사돈네도 드셔보셨으면 해서 보냈다”

“저희는 사돈네 처럼 생선을 잡아 보낼수 없어, 

매번 생선 받은거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니 

맛있게 드셔 달라” 

그래서 울엄마가 알았다고 함,

그뒤로 우리엄마 아빠는 

“무슨 냉동만두를 보내지??” 하셨고 

정말 다음날 냉동만두가 배송이 왔음.

내가 많이 기분 나빠하니 엄마가 

“남편(저)한테 말하지말라”고

괜찮다고 잘 먹음 된거지 라고 말했음.

그런데 엄마 아빠가 

“시댁에 고기 보내고 싶지 않다”고 하셨음.

그래서 이제 나도 “보내지 말라”고 말했고

—–

이걸 추가해서 반응을 보자고 하네요.

적고싶은 내용 많지만 딱 이것만 적습니다.

그리고 오해 하실거 같아 참고로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추석,설날에는저희 부모님은 예를 갖춰 

10~20만원 상당의 소고기, 

과일선물세트류 보내셨고장인장모님 께서도 

추석/설에 매번 못챙겨 드리니 

평소에 고기 잡으면 생선을 보내주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냉동만두는 

추석 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달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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