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남자고 2살 위의 누나와
8살 위의 형이 있음
난 누나랑은 친한데 형이랑은 안친함
솔직히 형 면상보면 패고 싶음
형? 솔직히 개 쓰레기임
고딩 때 사고치고 자퇴하고
우리 부모님은 집에서 거의 내놓은 놈인데
그 놈이 이번에 사고를 침
작년 12월에 근 1년만에 집에 옴
아버지가 나가라고 했는데
왠 여자가 같이 옴, 임신이라고 함
부모님 난리 나시고 누나랑 나는 한숨 쉼
여튼 결혼할거라고 난리 치는데
결혼식은 애 낳고 올린다고 함
근데 살 집이 없다고 돈 달라고 함ㅋㅋ
우리 부모님 돈 없다고 나가라고 했더니,
형이 그럼 애 어쩌냐고 다 죽게 놔둘고냐고
난리치고 형수 주저 앉아 울더니, 결국
타협으로 형네 부부 우리집에서 살게됨.
(형수도 형수 가족에서 내놓은 자식인듯)
옛날 형방을 부부가 쓰게 됬는데 좁다고 난리침.
우리집은 2층 주택인데
1층에 부모님이 쓰시는 큰방이랑
나랑 누나 공부하는 공부방이 있고
2층에 우리들 삼남매 방이 하나 씩 있음.
방 크기 순서로 하면 누나, 형, 나임
근데 방 나랑 누나가 정한 거 아님.
지(형)가 창문 제일 크고 햇볕 잘드는 방 한다고
거기 고르고 이제와서 방 작다고 ㅈㄹㅈㄹ임.
부모님이 그래서 어쩌라고. 라고 물으니까
부모님 방이나 누나 방중에 방 달라고 함.
부모님이 미쳤냐고 뭐라 했는데
누나가 그냥 자기 방 주라고 했음.
근데 이 ㅁㅊㅅㄲ가 누나방은 지들이 쓰는데
지가 예전에 쓰던 방 누나가 쓰는거
불편하다고 ㅈㄹ임.
누나가 그러면 본인은 어디서 지내냐고 하니까
공부방(책장이랑 책상 때문에 진짜 공간없음)에서
자거나 기숙사(나랑 누나 통학함.)
가버리거나 라고함.
아버지가 형 말그대로 죽일 듯이 팸.
(형놈 말이 ㄱ같아서도 있고,
우리 아버지의 1순위는 누나임)
결국 방은 그냥 원래대로
각자 방에서 지내기로 함.
형은 위의 일화로 알 수 있듯 걍 ㅁㅊㄴ임
나는 그런 형놈이랑 거의 평생을 지
낼 형수가 불쌍했음.
근데 아님. 끼리끼리 만남.
집에 들어오고 딱 이틀 뒤에. 나랑 누나 부름.
“도련님이랑 아가씨 이리와봐.” 진짜 이랬음.
식탁에 앉아서 거실에 있는 우리 이렇게 부름.
떨떠름 했는데 솔직히 불편한 사람이고
임신했다니까 누나랑 갔더니..
“나 임신한거 알지? 안그래도 평소에
예민한 편이니까 알아서들 조심 좀 해.”
이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누나가 “아.. 네..” 이러니까 “
아가씨는 밖에서도 소심해?
목소리가 바닥을 긴다?”
형수 좀 놀았나봄.
딱 양아치 말투? 그런식임.
누나는 그냥 네 하고 나는 아무말도 안함.
입덧? 이라며 나랑 누나 한테 수시로 전화해서
뭐 사오라고 하고 안사가면
(솔직히 안사간다기 보다는 못사감.
나도 누나도 학교다니고 각자 일이 있는데
다짜고짜 사오라함.
그것도 미친듯이 다양함 츄러스 솜사탕 떡 치킨
만두 수박 제일 압권은 무슨 컵케이크인데
밤 11시에 과제로 학교에 남아있는데
전화해서 사오라함)
“조카가 먹고 싶다는데 그것도 못해?” 라거나
“아씨”이러고 방에 감.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형놈은 일도 안하고 방에서 게임만함.
부모님이 욕하면 그때만 밖으로 나감.
아.. 여튼 형놈이랑 형수랑 둘이
ㄱ진상짓 하는거 진짜 많은데.
이번에 사고침.
그거 때문에 집 뒤집어짐.
그거 썰 풀겠음. 어제 일어난 일임.
누나는 웹소설 작가임
(유명한지는 모름. 누나가 안알려줌)
그걸로 돈 벌고 알바 틈틈히 해서 돈벌고 있음.
뭐 쓰는지 모르지만 누나 가족한테는
보여주기 부끄럽다며 본인 노트북에 있는 글이나
수첩 보여주는 일 없음.
근데… 형수가 그거 봄.
주말이고 일 없어서 방에서 자고 있는데
누나가 깨움. 혹시
본인 노트북 빌려갔냐고.
그래서 아니라고 함.
누나가 미안하다고 노트북 켜두고 갔는데
없어졌길래 내가 빌렸나 싶어서 왔다고 함.
(가끔 내가 누나 노트북에 있는 영화본다고 빌림)
우리는 대강 눈치 까고 형방에 감.
노크도 없이 문연다고 형수ㅈㄹㅈㄹ하는데
누나가 형수가 보고 있는 거 보고
표정 굳히고 노트북 거의 빼앗음.
(일 끝나고 들었는데 평상시에는
글쓴거 파일 잠궈두는데
어제는 잠깐 나갔다 온다고 안잠궜다고 함.
어차피 우리 가족중에 글 쓰던거
건들 사람도 없다고 생각해서 안심했던듯)
누나 얼굴 빨개져서 씩씩 거리는데
형수가 “아가씨, 아직도 그런 거 좋아해?” 이럼.
내가 “형수, 하지마요.
왜 누나꺼 가져가서 마음대로 보고
말 그딴식으로 해요” 했더니
형수한테 말버릇 ㄱ같다며
(임산부 말버릇이 더 더러움) ㅈㄹ임.
그러고 누나한테 또 시비검
“그러니까 글 안보여 주려하지.”
“오글거린다” “용케 글쓰네”
뭐 이런식으로 비꼼.
“그럼 보질 말던가!!
니가 뭔데 내 방에 들어와!!”
누나 처음으로 소리지름.
나 누나 그렇게 화내는 거 처음 봤음.
몸 부들부들 떨고 막 울면서 화내는데 무서웠다;;
진짜 성격 순하고 엄마아빠한테
나한테 언성 높이거나 어디가서든 착하다,
순하다, 성실하다 소리 듣던 사람인데;;;
나 착한사람이 화나면 제일 무섭다는 거 깨달았음.
누나 그대로 본인 노트북 바닥에 던져서 부숴버림.
그리고 형수한테 그 나이
(형수랑 나랑 갑임.. 근데 누나한테 말 깜)에
지같은 거랑 사고쳐서 애 키울 능력이 쥐뿔도 없이
또 부모한테 부끄러운줄 모르고
빌붙으려는 주제에 지 주제도 모르고
나랑 내동생한테 웃어른인냥 행세하냐.
네가 오빠 아내면 다냐 말 왜 까냐
어린 기지배가 뭐 이런식으로 말함.
욕은 안씀. 누나가 욕은 못씀. 그
게 좀 아쉬웠는데..
“이 미ㅊㄴ이!!” 이러고
갑자기 형 들어와서 누나 머리채 잡고 뺨때림.
누나 바닥에 쓰러져서 울고,
내가 무슨 짓이냐고 화내니까
임신한 형수한테 ㄱㅈㄹ떤다고 쌍욕하면서
뭐라하고 형수도 같이 쌍욕하고…
나도 빡쳐서 쌍욕하면서 형놈 때림.
바닥에 뒹굴고 싸우는데 부모님 오심
(잠깐 산책 나가셨던듯)
그리고 우리 꼴 보고 기함하시고 자초지종 물으심.
부모님은 당연히 누나편 드셨음.
그 순한애가 얼마나 서럽고 힘들었으면 이러냐고.
근데 그 애를 패냐고.
엄마는 누나잡고 울고
아버지, 몽둥이 들고 형 팼음.
그리고 나가라고 하심.
짐 싸서 현관에 던짐.
형수 그제야 잘못했다고 울기 시작함.
형은 애 죽이고 싶냐고 난리침.
“나는 너 ㅅㄲ 이나이까지
먹이고 키우고 공부시키려 노력했다.
너 같은 것도 자식이라고 품으려 했는데
너 데리고 있으면 진짜 내 새끼(나랑 누나)들
병들거 같으니까. 나가.
니 새끼는 니가 알아서 해!!” 이러고
문 잠궜음. 밖에서 뭐라뭐라 했는데
아버지가 호적에서 팔거고
경찰신고 한다고 하니까 소리 안들림.
누나는 계속 울고 엄마 울고…
아버지는 끊으셨던 담배 다시 피시고..
어제 집 초상분위기었음..
그렇게 하루 지난 오늘,
좀 전에 형ㅅㄲ한테 전화옴.
내용 뻔했음.
형 – 야, ***(누나)한테 가서
아버지 화 풀고 있으라고 해라.
나 – 싫은데. 미쳤냐?
누나 지금 뺨 부었다고. 진짜 ㅁㅊㅅㄲ냐?
형놈 – ㅅㅄㄲ가 돌았나. 너랑 ***(누나)
그 ㄴ이 니네 형수랑 조카 죽이고 있다
나 – 능력도 ㅈ만한데
애나 싸지르니까 그렇지
그게 왜 나랑 누나 책임인데 ㅄ아
하고 끊었음.
근데 카톡으로 죽여버릴거라고
학교로 찾아가서 깽판칠거라고 ㅈㄹㅈㄹ하기에
경찰에 신고 넣을거라고
아버지가 월요일 되면 형놈 호적에서 지워버릴거라고
그럼 남남인데 합의 없이
감옥으로 직행 시킨다고 하니까 답장 없음.
누나 아직도 얼굴 부어있음
형놈 더 팰걸 그랬음.
아.. 모르겠다. 솔직히
형놈이랑 형수ㄴ 나가서 죽던말던
그냥 우리 가족 인생에서 없어졌으면 함.
답답해서 판에 끄적여봤다.
여기도 형놈 못지 않은 미친인간들 판치던데..
진짜 그 ㅅㄲ 학교 오면 어쩌지 싶고..
차라리 내 학교로 오면 좋은데
누나 학교(학교 다름) 갈까봐 걱정되고..
진짜 미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