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와이프한테 정신병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4년 된

평범한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와이프가 연애 때부터

입술 화장에 집착을 했어요

예를 들면 밥을 먹다가 입술이 지워지면

어른들 앞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고, 거울을 꺼내

거울을 꺼내 입술을 발랐고

결혼후에도 피부 화장은 안 해도

집에서 입술화장은 꼭 하고 있었습니다

(립스틱아니고 입술에 착색되는 틴트 입니다)

집에서 물을 마실때도 컵에 립스틱 묻어있고

아이 낳고 화장할 시간은 없어도

입술 바를 시간은 있다며 입술이 빨개져서는

아기한테 뽀뽀를 해서 볼에 살짝 묻었고

제가 보자마자 바로 닦아냈는데도 남아있길래

립밤 같은 화장품을 사준적이 있는데

자기가 쓰는 틴트는 독한 게 아니고

립밤은 자주 지워진다며 말 듣지도 않네요

저는 이게 약간 강박증? 비슷한 정신병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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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글이 올라왔고 사람들은 저거 강박증이다

병원 데려가서 치료 받게 해라

어떻게 애기한테 입술 바르고 뽀뽀하냐며

와이프 욕을 엄청 하게 되고

결국 와이프 입장문이 올라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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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빨간입술 와이프 입니다

제가 빨간 입술에 집착하는 이유가는 사실 남편이



일 끝나면 보통 7~8시 되는데

거의 1주일에 3번정도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들어왔어요 

임신기간~출산후에도 계속 저런식으로 

집에 들어와서 남편만 바라보고 있던 저는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남편이 일찍 와줄까? 하면서 

집에서 꾸미고 있고 

남편이 연애할 때 좋아했던 행동들이나

입술색을 발라보기도 하고 , 

집에서 바른건 그때부터였던것 같네요

남편은 한달에 많게는 5~6번정도 외박을 했어요 

어디서 잠들었다, 어떤날은 와이셔츠에 

긴 머리카락을 붙여오기도 했어요. 

가끔 카톡에 친구목록 새로고침해보면 

두 글자로된 여자이름 예를 들면 

‘민아’ 뭐 이런식으로 뜨는 여자들도 있었고

(다음에 보면 목록에 그 여자 

이름은 없어져있어요), 

그때부터 남편한테도 집착하게 됐어요

남편은 아니라곤 하는데 

믿음이 없어지기 시작했구요.

회식이라고 해놓고 

그 시간에 친한동료 3명이서 먹은거 

계산한 영수증 들켜서 싸운적도 있네요

그리고 남편은 기억 못하는것 같은데 

신혼초에 제가 샤워하고 나와서 

남편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남편이 “입술이 왜이렇게 하애?”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내 입술이 이상한가? 하고,

남편이 집에 안들어오는게 

꼭 내가 못생겨져서 그런것 같고 

연애때와 달리 화장을 안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집에서 피부화장까지 하고 있으면 

귀찮아서 입술만 바르게된거에요

1년 전쯤부터는 아예 틴트 바르는것만 봐도 

짜증을 내고 부부관계는 임신하고부터 

남편이 거부해서 지금까지 안하고 있습니다

아이 볼에 자국남은것때문에 

질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뽀뽀해서 그런게 아니라 

입술 잠깐 바르는 사이에 아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려고 해서 잡다가 

볼에 살짝 묻은거였어요 

저도 놀랐었고 남편한테 사정을 아무리 설명해도 

“너 입술 바르다 그런거잖아 

괜히 나한테 혼날까봐 그렇게 둘러대지마” 하면서 

믿을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맘카페에 글 올린건 맞는데 거기에는 

창피해서 그냥 틴트를 심하게 바르는건가요? 

정도로만 썼어요 

남편에 관한 얘기는 일체 쓰지 않았구요.

남편과 틴트 바르는 일로 싸우다 터진게 

너 이정도면 정신병이다, 

이제 니 친정이 아니라 

내가 가족으로 돼있기때문에 

내가 너 정신병원에 전화하면 

내 동의없이는 못나온다 이런식으로 협박도 해서 

정말 안되겠어서 친정간적도 있네요 

(그일은 사과없이 얼렁뚱땅 넘어갔어요)

입술문신하라는 댓글도 봤어요 

주위에 한 사람이 있는데 

얼마 안가서 입 주위에만 남고 

가장자리 부분은 색이 빠지고 

얼룩덜룩해서 이상하더라구요. 

아플 것 같기도 하고 .. ㅠㅠ 그래서 못했네요

신랑은 내가 왜이렇게 됐는지 

신경도 안쓰고 관심도 없으면서 

무조건 정신병이라고 몰아가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모르겠습니다 

틴트를 안바르는 것도 싫구요..

(남편 출근하고 아기랑 하루종일 

집에 있을땐 바르지 않고 

남편 퇴근시간되면 바릅니다)

이제 제가 무섭다고 합니다

이래도 제가 정신병자인가요??

아래 사진 첨부합니다. 

집에서 이정도로 바르고 있어요.

+ 추가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친구네 집에 올라와있어요.

이 아이디는 원래 제꺼라 비밀번호 바꾸고 

링크 보라고 남편한테 어제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약간 강박증 같은거.. 

저는 크게 생각 안했어요 

그리고 정신과 가서 상담받으면

기록 남는걸로 알려져 있는데 

혹시 나중에 그 기록때문에 제가 불리할까봐

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조언해주고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후기를 올리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서

친구에게 털어놨어요. 

친구는 댓글 반응과 같은 반응이구요

그리고 외도 의심은.. 

딱히 증거가 없어서 어떻게 못하고 있어요

카드 쓴 내역은 집으로 안오고 

온라인으로 받으니 제가 못보고 

블랙박스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리고 카톡에 두글자 이름뜨는건 이름만 뜨고 

(전화번호 저장x) 대화한 기록이 없어요

이걸 성매매라고 하기엔 증거가 없네요..ㅠㅠ

그동안 왜 혼자 끙끙 앓았는지 모르겠어요 

장녀라 부모님 실망하실까봐 

아직 친정에는 얘기 못하겠어요 

최선의 방법으로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역시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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