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한테 대놓고 싫다고 말했더니ㅋㅋ

이번에 시어머니가

제가 하도 안부전화를 안 한다고

자기 기쁘게(?)하려면

한달에 두번 안부전화하래요ㅋㅋ

그래야 며느리와 정이 생긴다면서요

그렇게 맨날 전화하세요, 말도 얼마나 많은지

한번 전화하면 귀 얼얼해지고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아서

전화를 많이 피하고 짧게하고 끊었어요

요즘엔 더 정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런데 그게 불만이셨나봐요ㅋㅋ

그래서 이번에 시어머니한테

솔직히 싫다고 딱 잘라서 말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정색하며 하는 말이ㅋㅋ

며느리는 사위랑 다른거래요.

그래서 제가 똑같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씀이 

저보고 유치하대요 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전화 한번 하면 

저도 한번하고 그런게 유치하대욬ㅋㅋㅋ


그러더니 전화 끊고 

저희 엄마한테 여러번 전화하셨어요. 

(그건 이 사건 다음날 엄마랑 통화도중 알았어요)


엄마는 대충 눈치채고

(제가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아심) 

전화 안받으셨대요.


저 어떡해요 신혼인데.. 

1년도 안됐고 20대 어린나이인데 

이혼 충동 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가로 질문할게요..


한국에선 어른에 대한 도리가 

어디까지 도리인가요? 

안부전화가 도리라는데 전 도리가 싫습니다. 

특히 이런 존경스럽지도 않은 어른한테는요.. 

제가 뭘 어디까지 해줘야 도리를 지키고 

거리를 둘 수 있는걸까요? 

도리타령 하면서 

결국엔 자기 종노릇하라는거같은데…ㅋㅋ

또 추가할게요.


남편이 시아버지한테 한 소리 했대요. 

요즘세상에 그런 며느리 없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제가 착해서 여기까지 참아온거라고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건 복불복이라네욬ㅋㅋㅋㅋㅋ

저는 그들에게 불행인 며느리인가봅니닼ㅋㅋㅋㅋㅋㅋ 

저 점점 해탈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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