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아이 첫돌 때 남편이 바람이 났어요
작디작은 사업체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여직원하고 바람이 났습니다
남편 말로는 그 여직원을 너무 절절하게
너무 절절하게 사랑해서
우리 아이도 필요없다고
양육비는 얼마든지 줄테니
이혼만 해달라고 하길래
어차피 양육비 안 줘도 이혼할 생각이었고
아이 달라고 해도 안줄 판이었으며,
솔직히 두사람 괴롭히고 싶어서
상간녀 소송하고 진흙탕싸움 벌였는데
남편 몸만 빠져나가는 걸로 끝냈습니다.
상간녀한테도 몇천 받았는데
어차피 그 돈 남편이 준비해 줬겠지요.
그리고 또 3년이 지났는데 남편이 돌아왔네요.
언니집 근처로 이사하고 집주소를 몰라서 그런지
회사로 찾아왔더라고요.
다짜고짜 아이를 데리고 왔어요.
상간녀였던 아이 엄마는 아파서 친정으로 돌아갔대요
후일을 기약할 수 없다나봐요
애엄마 친정에서는 아이까지 못 키운다 하고
전 시어머니는 원래 육아 못 한다는 분이셨어서
역시나 아이 못 키우니 아이 외가에 주라고 했대요
결론은 저랑 다시 합치고 싶고
아이도 같이 키우고 싶다는 건데,
이새끼는 유통기한이 3년인가
가정을 이루고 3년이면 상해버리는 새끼인가 싶네요
그쪽 아이는 아무 죄가 없는데
부모 죄를 아이가 다 받았으니 동정심은 들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드는 감정…
딱 그 정도입니다.
지금 상황에선 전남편이 짐만 될 뿐이고
아이랑 전 잘 지내고 있고
영원히 합칠 생각이 없어요.
휴가도 자유로운 직업이라 남편 손 필요 없어요.
다만 이상한 새끼 하나때문에
아이 둘이 피해를 받았다는거
그게 짜증이 나네요
저런놈은 나라에서 중성화 시켜버리는 법 좀 있었으면.
추가
걱정하시는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저는 전남편이랑 같이 살 생각이 없고
그 아이 키울 생각이 없어요
그냥 다시 본 인간이 더 말종이 돼있고
추접스러워서 같이 욕하고 싶어서 올렸어요
절대 같이 살 일 없어요
이혼할때도 다시 마음 돌리려고 싸운게 아니라
인간 구실 못하게 하려고 싸운거라
아무 미련 없습니다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