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학으로 호주에서
4년 정도 살다가 있었던 일인데
호주에서 알게 된 외국인 친구들이랑
우리 집에서 술 먹고 자고 일어났는데
다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정신도 못차리고 있더라
마침 우리 집에 사리곰탕면 있어가지고
사리곰탕면 5개 쳐넣고
한솥 끓이고 집에 있는 삶은 고기 썰어서
다시 섞어서 밥 말아 주었거든?
근데 호주 친구들이
처음에는 뭐냐고 묻길래
코리안 스튜라고 한입 먹어봐라 했는데
긴가민가 하면서 한 입 먹더니 갑자기 나한테
이거 뭐냐면서
ㅈㄴ 맛있다고 하더라
국물까지 다 비워 먹음ㅋㅋㅋ
유러피언, 오지, 미국, 브라질 애들도
다 같이 땀 뻘뻘 흘리며
훌쩍거리고 쩝쩝충으로 변신함
ㄹㅇ 국물 마시고
“크어어 뻑 예~” 하는데
알려주지도 않는 국밥용 감탄사를
노가다 십장 바이브로 내뱉은거 보고
이게 무슨 DNA 내재되있는
본능 같은건가 싶었다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