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웃기기도하고 시어머니의 생각이 뭘까
문득 궁금해서 글써봐요
홀시어머니에 시누셋(누나)
막내아들과 결혼하고 별일 다 겪고
참다참다 시누들과 대판 싸우고 연끊고
시어머니랑만 연락하고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주변눈을 엄청 의식하셔서
결혼생활내내 엄청 피곤했어요
결혼 6년이 되어가는데도, 임신소식이 없으니
시어머니가 자기만 손주 없다고 난리난리…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한다고ㅡㅡ
친정, 시가와 같은 지역에 살다가
작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오고
남편과 사이가 좋아졌고 임신했어요
근데 임신소식 전하니
시어머니는 의외로 시큰둥 하시더라고요
(임신 막달이 되었는데도 전화한번 안하심)
그러다가 이번에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절 보더니
아무것도 안 물어보세요
그저 주변 사돈에 팔촌들 일거수일투족을 남편에게
얘기하느라 바쁘시고;;; 저랑은 대화도 잘 안하세요.
친정은 고기에 과일에 먹고싶다는거
다사서 싸주고 챙겨주시는데
시어머니댁에 가면 남편 좋아하는 음식
조금 해놓으시곤 뭐 먹고싶은거?
일체 묻지도 않으시는데
엄청 기다리던 손주소식을 듣고서
변하신 이유가 뭘까요?
주변에서는 돈지원 안하려고 선긋는것 같다,
애안봐주려고 그러는것 같다. 등등 이야기하는데
뭐하나 시어머니에게
바라지도 않는거 본인이 더 잘아시거든요.
산부인과에서 아기 초음파사진 받아서
카톡으로 사진보내도 쌩~
근데 남편과는 카톡으로도 대화잘하시고..
시어머니의 심리가 뭘까요? ㅡㅡ거참… ㅎㅎㅎㅎ


후기
진짜 시어머니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써봤는데..
댓글보고 헉~ 했네요.
얼마전 생신때 찾아뵙고
꽃다발이랑 용돈드리고 외식했거든요.
근데 식사내내 계속 저보고 배가 많이 나왔다고,
본인은 신랑 가졌을때 막달까지
배도 별로 안나왔다고.
(시어머니 많이 마르심)
제가 배가 많이 나와서 이상하대요;;;
신랑은 임신하면 이정도 나오지
뭐가 이상하냐고 그러는데
아니라고, 진짜 이상하다고.
이건 이상한거라고…
계속 그러시는거 참고 있었는데…
누가보면 8개월은 넘은줄 알겠다고…(?!)
어머님, 저 지금 8개월 넘은거 맞아요. 했더니
얼굴이 벌게지시더라고요 ㅡㅡ;;
그 외에도 임신하고 부터는
남편보고 담에 언제 올거냐고,
담에는 혼자오라고 ㅎㅎㅎㅎㅎㅎ
이젠 저도 연락안드리고 슬슬 발길도 끊고 있어요.
뱃속 울아기한테 사랑과 관심 쏟아주는
친정에나 잘해야지~
굳게 다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