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출산선물 다시는 안합니다

한달전에 친구가 첫 출산을 했고

선물을 뭐 해줄까 하다가

겹치는 선물 있을까봐

직접 물어봤어요, 받고 싶은 선물 있냐구요

그랬더니 신생아용 책세트(전집)을

갖고 싶다길래 검색해보니, 가격이 뭔

10만원~90만원대까지 있고

제 입장에는 20만원선이 적당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제 친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언니가 추천해준 것은 20만원 후반대

제품이라 조금 더 쓰자 하여

그 제품으로 주문해서 친구네에 배송했어요

궁금하실까봐 그 제품은(블X래X) 제품이구요

가격은 29만원 정도에 샀어요

그런데 어제 느닷없이 친구가

서운하다며 당장 반품하라고 톡이 오네요

알고보니 이 ㅈ같은 친구는

자기가 원한 신생아 책세트는

프*벨 브랜드의 것이었는데 

알지도 못하는 싸구려 전집을 보냈다는 겁니다.

검색해보니 친구가 원한 제품은 80만원대였어요. 

제가 아무리 돈을 잘 번들 

친구 출산 선물로 80만원은 당연히 무리죠. 

제 자식을 낳아도 전 고민했을 가격대이구요.

그래서 제가 나도 나름 알아보고 선물한 것인데 

그렇다고 니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고 해도 

그 제품도 거의 30만원에 가까운 제품이고 

친언니도 아이가 둘인데 잘 썼다고 추천해줘서 샀다, 

니가 말한 80만원대 전집은 

선물로 해주기에는 무리다. 라고 했는데


저더러 센스가 없어도 너무 없다면서

30만원대 제품이랑 80만원대 제품이랑 

가격차이가 왜 나겠냐, 다 이유가 있는거고 

니가 사준다고 해서 조리원에서 영업하는 사람이


나와서 이것저것 서비스로 준다고 했는데도 

안 사고 그냥 조리원 나왔는데 

난 당연히 니가 알아서 프**으로 사줄 줄 알았다면서 

조리원에서 샀으면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도 받고 해서 잘 살 수 있었는데 

그 기회 놓쳤다며 저더러 책임지라는데

저는 친구의 말 자체가 

그 어느것도 이해가 전혀 안됩니다.



어떻게 하길 원하냐 하니, 

그 제품은 환불하고 프** 제품으로 다시 선물해 달랍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잠시 멍하다가 알겠다고 

다시 포장해 놓으라고 하니 박스 보고 

뜯어보지도 않았다면서 그냥 반품 신청하면 

자기가 택배 오면 반품한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반품 후에 프** 전집 선물할 생각은 전혀 없구요. 

그냥 절교해 버리려고 합니다.

어떤 전집이 좋은가 검색해 본 시간이 아깝습니다.


(추가글입니다)

어제 글 써 놓고 다른 친구들이랑 새로 단톡방 열었습니다. 

단톡방에서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저를 포함한 세 명의 친구가 

그 친구한테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거였더라구요. 

다른 친구에게는 40만원대 카시트랑 

70만원대 절충형 유모차를 해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브랜드는 다*치랑 잉글레**였다고 하고



저를 포함한 세 친구 모두 미혼이고, 

기혼인 친구들에게는 

그냥 옷 한벌이면 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혼인 나머지 친구들에게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똑같이 해주겠다고 했다고 하구요.


저도 어제 글 써놓고 베플에 써 주신 것처럼 

혹시나 반품 안할까봐 아차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반품했다고 하네요. 

반품했냐고 물어보면서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네가 원하는 건 제품으로 다시 사주겠다 

그런 말 혹시 트집잡힐까 하지 않았구요.

그리고 댓글 주신 분들 중에 

광고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광고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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