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복수하고 싶었던 서울대 붙은 딸의 선택

저희 딸은 애기때부터 너무 똑똑했어요

그래서 욕심이 생겼는지

그 어린 애를… 쫏팔려서 못말하겠지만

상상 이상으로.. 네 그런 엄마였습니다

제가 미친 엄마였죠

그렇게 15년 동안 공부로 심한말도 많이하고

공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줬어요

그땐 천재같은 딸이 너무 신기했고

이게 이 아이의 잠재력을

꺼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미쳤죠..

그러다 딸이 작년에 서울대학교에 붙었어요

저는 딸을 붙잡고 엉엉 울면서

고맙다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울었는데

딸은 거의 무반응이었어요

저도 눈치는 챘지만 모른척했습니다…

그러고 입학 첫날에 저한테 오더니

학교도 안 다녀보고 바로 휴학한다더라고요.

알겠다고 했어요.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쉬라고. 

그래서 딸은 휴학하고 거의 

1년동안 과외를 전업처럼 했습니다.

근데 이번 주말에 남편한테 

카톡을 길게 보냈더라고요..

서울대 자퇴하겠답니다. 

과외로 번 몇천만원으로 원룸 보증금 구했고 

앞으로 다시는 엄마랑 연락 안하겠답니다.

서울대 포기하는 자기 인생이 너무 아깝지만 

엄마가 가장 원하던 거라서 

그걸 빼앗고 싶답니다. 

자기 인생보다 엄마한테 복수하는 게 더 중요하답니다. 

서울대 붙고나서부터 갑자기 

자기를 사랑해준 엄마가 너무 역겹답니다

원룸에서 힘들게 살지 말고 

저랑 신랑이 좋은 전세 아파트를 구해준다고 했더니

 금전적으로 조차 엮이고 싶지 않답니다. 

저를 싫어해도 괜찮고 

연락 끊는다 해도 받아들일 겁니다. 

하지만 제발 안전하게 좋은 곳에서라도 

살았으면 좋겠는데. 저 어떡하나요.

서울대도 제발 딸이 저한테 복수한다고 

미래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말리지도 못하겠어요. 

말리면 더 멀어질까봐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신랑은 딸이 돈 필요하면 알아서 돌아 올거라고, 

자퇴해도 애가 똑똑한데 

알아서 잘 할 거라 하더라고요. 

딸은 아빠를 좋아하고 아빠한테만 눈 마주치고 

아빠한테만 말합니다. 

저는 신랑의 이런 무관심과 태연함이 

항상 답답했는데 딸한테는 그게 답이었던걸까요

딸에게 빌듯이 사과해봤지만 

무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기만 해요. 

제가 어색하고 아무 감정이 안든대요. 

저 어떡해야 할까요 욕 먹어도 좋으니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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