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외동딸 1명 있구요
아이낳고 그 이후로는
관계가 한번도 한적 없는 부부입니다
부부상담 8회 받았음에도
좋아질 개선된점 1도 없고
서로 노력도 없었구요, 사실 애기 낳을 때
남편이 함께 있었는데
그때 남편한테 트라우마가 생겼나봅니다
제가 관장할 때 변을 참을수 없어서
남편 앞에서 실수를 좀 했는데
남편이 그 모습보고 정떨어졌다네요
그 말을 직접 들었습니다
본인 딸 낳느라 그랬고
본인도 엄마배에서 나올 때 그랬을텐데
남편은 모든 환상이 깨져서
그곳은 성관계하는곳이 아닌
애 나오는곳으로 인식이 됐나봅니다
그렇게 애 낳고 6년을 과부처럼 살고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친정부모님께
자존심 다 버리고 모든 얘기와 함께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친정부모님은
꽉 막히신 분들이라 무슨 이혼이냐면서
만약에 이혼을 해도 너는 다른 남자랑 절대
재혼하지말라네요
넌 재혼해도 속썩일거라면서
성욕없는남자가 세상에 어딨냐고
너가 여자처럼 잘 행동했니
니관리는 했니 분명이유가 있을거다 하시면서
집안일 잘도와주고 가정적인 남편이
그럴리 없을거라고
대화로잘풀어보라 하시는데
가정적인거만 완벽하지..
집에서 관계없고 자기전에 한번 찔러봤다가
엄청 화내면서 잘땐 건들지 말라 했다고
모든얘길 했으나
친정부모님은 꽉 막히셔서
그런경우는 들어본적도없다
제노력이 부족해서 랍니다
가족들에게마저 외면당하니
정말 살고싶지않아요
그냥 지금남편이랑 관계하는거 포기하고 살으라네요
집에 정말 잘하고 착한 남편..
어디서 이런남편이 너같은 여자 거둬주냐고
이혼하고 다른남자랑 하고싶어서 그러냐며
저를 밝히는 색녀취급하시는데
정말 죽고싶습니다
그래도 친정부모님께 알리면
적어도 제 입장에서 힘들지 많이힘들지 하시며
위로될줄 알았는데
섹x리스 라는 단어 자체도 모르시고
저혼자 노력하면 다 해결되는줄아시는….
그걸못해서 환장하는 딸로 생각하시는데
인간의 누려야할 기본권리이고 결혼한 몸인데
결혼전이랑 신혼때는 성욕넘치던 남자가
애낳은 순간부터 성욕감퇴….
심리적으로 저한테는 성욕구가 안생긴다는데
부부상담가 마저 포기한경우구요
어릴때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셨고
본인 부모님이 다정한모습을 본적이 한번도 없대요
항상 각방쓰는모습만 보구자랐다네요
알게 모르게 영향 끼친듯해여
일단 섹x리스이유로 이혼하는거에대한
친정식구들 설득시키는거엔 실패했구요
그단어의 의미도모르고 지금까지도
너무 금슬좋은부부라서
섹x리스의 고통이 어떤건지도 모르세요
어쨌든 이상황에서 빨리벗어나 이혼하고싶은데
위자료도 못준다네요
제가 자기 경제활동에 도움이나
기여한게 없다는 이유로
위자료는 기대도 말라네요
부부관계역시 꼭 그걸 해야 사는거냐고
저를 밝히는여자 취급하네요
제가 차라리 성욕이라도 없었다면
쥐죽은듯 같이 살았을텐데
한살이라도 젊을때 그만두고 싶어요
제 젊음을 이렇게 허망하게 보내고싶지 않네요
앞으로 50년을 부부관계없는 부부로 살아가라는건
제 입장에선 창살없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일거 같네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글 남겨봅니다
뭐 자기관리해서 남편을 꼬셔바라
이런 충고는 안해주셔도 됩니다
아무리 찔러봐도 색녀취급하면서
등돌리는 남편이니까요
제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삶이 왜이렇게 따분하고 재미가없지 싶었는데
수년동안 육아랑 집안일만 했지
남편의 손길하나 사랑 애정표현이 빠져있었네요
엄마이기 이전에 나도 여잔데….
하루하루 사는게 힘드네요
추가
글 추가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혼을 하더라도 제 스펙쌓고
준비 철저히 하라는 충고들잘 알겠습니다
결혼하면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구
애낳고는 정말 모든 관심사와 제 할일이라곤
육아밖에 없었던듯합니다.
제 취미생활도 없었고 육아에 온 정신을
다 쏟았는데 남편이 보기에
매력없이 느껴졌을수도 있겠네요..
아이만 키울게 아니라
제 능력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몸매관리 자기관리 하라구
뚱뚱하면 나같아도 맘 안생긴다는 분들 계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저 뚱뚱하지않습니다
어디서 못났다는 소리 듣진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낳고 10키로 쪘던 몸무게
10키로 노력해서 뺐구여
집에서 같이사는 남자에게만 여자보단 그
냥 아이키우는 엄마로 각인되어버린듯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정말 뚱뚱한사람들
집에서 남편사랑 듬뿍받고 살며
자존감역시 하늘 찌릅니다..
요즘 제 생활은 소통없는 나무랑 사는 기분이고
이런 반복적인 삶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판에 익명으로 글남겨보게 되었네요.
나이차이도 제가 남편보다 많이 어리기도 하고
겉으로 보기엔 문제없이 여행도 자주다니고
너무 행복한 부부로 알고있지만 잘하겠다는
다짐만하면서 절대 트라우마 못버리는
개선되는점하나 없는 의지도 없는 쇼윈도삶….
정리하는게 맞겠지만 그놈의 정이뭔지
앞으로 잘해줄게 라는 말에
조금 기대하게되는 바보같은 저네요…
포기를하고 살아야되나 한살이라도 어릴때
이혼하고 새삶을 살아야할까 생각이 많아지네요..
섹x리스 문제 남편도 본인 인식때문에
못하는거 인정하고 있구요
제가 울면서 여러번 애원도했지만
잘하겠다는것도 그때뿐..
오히려 잠들기전 손만잡아도
잘땐 건드는거 아니라고 버럭하고
저는 꼭 그게 목적이 아님에도 잘때만큼은
냅두라는 평소에 스킨쉽 일체없고
사랑받는다는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네요
그렇게 6년을 참고 살아왔네요..
연애때랑 신혼때는 참 잘했던 신랑인데…
성욕도 굉장히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모든게 아이낳은이후로 달라졌습니다..
본인아이한테는 그렇게 잘하면서
그중 1프로도 저에게 애정을 나눠주지 않습니다..
이혼한다해도 제가 지금 당장 능력도없고
아이도 아직 어린데 못난부모때문에
받을 상처가 얼마나 클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저런 방법 제시해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잘 새겨듣겠습니다.
그리구 저 아기낳을때 당시 가족분만이
유행?할때여서 제가 분만했던병원
모든 산모들이 가족분만실에서
신랑이랑 단둘이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진통중에 관장을했는데
진통간격이 빠를때여서 응가하는실수도 같이있던
남편도 어쩔수없이 보게 된겁니다..
아기나오는순간에만
잠깐 남편들을 밖에나가있게 했다가
탯줄은 아빠가 잘라야한다고
아래쪽은 가린채로 제쪽으로 와서
탯줄자르고 후처치할때
다시 밖에나가있었네요 .
자연분만해서 많이 아팠고
며칠을 걸음도 잘 못걸었는데
그 이후로 그곳은 상처나고 찢어졌던곳이라는
인식이 틀어박혀버린듯 합니다.
아기낳고 몇달은 제가 생각이 없었고
1년이 지나서 모두 회복되었는데도
남편은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기낳기전에 출산트라우마
남성이 있기도하다고 들어는봤는데
우리집남자가 이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아이낳는 과정이 우아하고 깨끗한줄알았나봅니다.
본인도 그렇게 세상에 나왔을텐데..관장부터..
배 위에 탱크가 지나가는듯한 진통에
고통스러워하던 제 모습들에
모든환상이 깨져버린듯합니다…
이럴줄 알았다면..외롭더라도
남편없이 혼자 산고를 겪었을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