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에서 만난 남매들한테 감동 받은 이유

일주일 전쯤에 엄마랑 아빠랑

집 근처에 엄청 맛있고 저렴한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아저씨 한분이랑

일곱살, 다섯살 정도 돼 보이는

남매 이렇게 셋이 있었음, 우리 부모님은

워낙에 애들 좋아하시고 해서

애들한테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했었음

그렇게 먼저 밥 다 먹은 남매 둘은

오락실가고 싶다면서 천원씩만 주면 안돼냐고

아빠한테 보채고 있었음

근데 애들 아빠가 카드만 가져와서

현금이 없다면서 다음에 하자고 애들 달래심

울 아빠는 그거 보시더니

나한테 천원짜리 없냐면서 달라하시더니, 애기들한테

나중에 커서 돈벌면 갚아야 된다~이러시면서

내 돈으로 애들한테 생색내심ㅋㅋㅋ

내 기억에는 2천원씩 줬었던듯 함ㅋㅋㅋ


그리고 옆 테이블이 

고기 먼저 다 먹고 나가고 우리도 집에 가려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옆테이블에서 

우리 테이블 계산까지 다 하고 가셨다 함ㅠㅠ


아니 슬쩍 계산하시고 가셔가지고 

잘먹었다는 인사도 못드리고 


이게 뭔일이지 하면서 

죄송+감사한 마음으로 귀가함. 


그리고 어제 또 그 고깃집 갔었는데 


여자애 하나가 울아빠한테

엄청 밝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함. 


그냥 인사성 밝은 애인줄 알고 

아빠도 막 말걸면서 인사하니까 


여자애 아빠가 여자애한테 누구셔??물어보심. 


그러니까 여자애가 

“전에 여기서 봤었잖아 용돈도 주시고!” 

하니까 그제서야 기억남ㅋㅋㅋ


아니 어린애들 기억력 그렇게 좋은줄 몰랐음ㅋㅋㅋ


어른들은 아무도 기억 못하는데 

다섯살 남짓되는 어린애만 기억하고 있었음ㅋㅋㅋ


그래서 반갑게 인사하고 

이번에는 우리가 몰래 그 테이블 계산해놓음ㅋㅋㅋ


써놓고 보니까 

별얘기 아닌거 같긴 한데 

그래도 난 신기방기하고 훈훈했음! 


끝!

추가


우왕 톡됐다 신기함ㅋㅋㅋ


추가글 이런것도 해보고 싶었음ㅋㅋㅋ


그 고깃집은 진짜진짜 맛있는데 저렴해가지고


두 집 합해서 6만원 안나왔었음ㅋㅋㅋ


우리 테이블은 후식냉면도 먹고 

소주도 두병이나 마셨었는데!


정말 좋은 고깃집임 게다가 맛있기도 하고…..


고기 얘기하니까 또 고기먹고싶다. 


별 글도 아닌데 

다들 호응(?) 해주셔서 감사감사ㅋㅋㅋ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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